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MMF 설정액은 115조930억원으로 집계됐다. 연초 이후 4거래일 동안 10조7407억원이 늘어났다.
MMF 설정액은 지난달 12일 126조781억원까지 올랐으나 연말에는 104조3523억원으로 22조원가량 급감했다. 이 같은 추이로 봤을 때 연말에 유출된 자금 중 절반가량이 MMF로 재흡수된 상황이다.
연말이면 MMF의 주요 투자자인 은행 등 기관들이 MMF를 현금화하고 연초에 다시 자금을 넣는 현상이 매년 반복돼왔다. 하지만 지난해 12월에는 전년 동기대비 2배 많은 자금이 이탈하면서 주식시장으로 옮겨갈 것 같은 모습이 보였다.
실제로 주식투자를 위한 대기 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은 지난달 20조~22조원대에 머물다 지난 3일 23조9000억원 수준까지 증가하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초 이후 약 3개월 만에 최고였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올해도 연말연초 자금이동 패턴이 반복된 것일 뿐 본격적인 자금 이동이라고 보기에는 이르다”고 의견을 모은다. 다만 채권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MMF 수요도 전반적으로 감소해 최근 몇년간 이어진 급격한 자금증가 추세는 보기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