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팀은 이날 정 전 비서관을 소환, 조사를 벌였다. 특검은 조사 과정에서 2015년 10월13일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회의 '대통령 말씀자료' 중간 수정본을 제시하며 정 전 비서관의 국정 문건 유출과 최씨의 국정 개입에 대해 추궁했다.
정 전 비서관은 "최씨에게 박근혜 대통령의 말씀자료 초안을 보낸 사실이 있고, 최씨가 이를 수정했다"고 진술했다. 또 "유난히 수정 사항이 많아 이 같은 사실을 특별히 기억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규철 특별검사보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 말씀자료'에 국정교과서와 관련된 내용도 있다"며 "역사관 등이 언급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 특검보는 태블릿PC 실물을 공개하며 "태블릿PC 관련 논란이 있을 것 같아 실물을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태블릿PC는 삼성 갤럭시 탭 제품으로, 최씨가 2015년 7월부터 11월까지 사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앞서 특검팀은 장시호씨(38·구속기소)로부터 최씨 태블릿PC를 넘겨받았다. 이 특검보는 어제(10일) 브리핑을 통해 "장씨 변호인으로부터 지난주 태블릿PC를 임의 제출받아 압수 조치했다"며 "태블릿PC는 JTBC가 보도한 것과 다른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