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중.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 /자료사진=뉴시스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대반격에 나설 수 있는 호기가 다가오고 있는 것으로 해석해야지 구중궁궐 속에서 수도하는 사람처럼 세상을 등지는 자세를 보이는 것은 무책임하지 않을 수 없다"고 견해를 밝혔다. 윤창중 전 대변인은 오늘(13일) 자신의 블로그 '윤창중의 칼럼세상'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마지막 정면돌파가 절박하다’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윤창중 전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은 누구의 조언을 듣고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지난해 12월9일 탄핵을 당한 뒤부터는 잘못 대응하고 있다고 나는 판단한다”며 “이런 식의 무대응은 탄핵을 당한 대통령으로서는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열린우리당에 대한 대통령의 지지가 선거법 위반이라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의해 판정이 난 상태였기 때문에 본인이 직접 설명하고 말고 할 것 없이 국민으로부터 동정심을 불러일으킬 요량으로 없는 듯 있는 듯 지내는 것이 상책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이번 탄핵은 다르다. 대한민국 언론이 형언할 수 없는 범죄와 부도덕, 무능력 등 엄청난 쓰레기 더미를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퍼부어 놓았다"면서 "더 이상 무엇이 두렵다고 적극적으로 대응을 하지 않는지 나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박 대통령이 또 해명을 하게 될 경우, 또 언론이 꼬투리를 잡고 비난공세를 퍼붓고도 남을 것이다. 그러나 전혀 개의할 필요가 없다"며 "지금 태극기 세력은 이미 광화문 시위 군중의 열기와 숫자를 압도하고도 남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전 대변인은 "박 대통령 입장에서는 언론을 상대로 자신의 억울함과 시시비비를 말할 경우 언론이 또 공격하고 나오는 문제에 대해 전혀 걱정하거나 주저할 필요가 없다"면서 "자신이 억울하거나 사실이 아닌 거짓 보도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설명해 청와대 밖에서 전국적으로 탄핵을 반대하고 있는 태극기 세력이 알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그는 "언론의 무자비한 공격에 두들겨맞는 자세로 일관하게 된다면 언론에서 보도한 내용들이 '사실'이라고 인정하는 것밖에 될 수 없기 때문에 본인을 위해서도 그동안 언론보도들에 대해 대대적인 반격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 누구도 갖지 못하던 자신을 열렬히 지지하는 '대중적 시위 군중'을 갖게 됐다. 태극기 세력 중에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실망하는 사람들도 상당한 숫자이긴 하지만 정말 대한민국이 걱정돼서 나왔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친 박근혜 세력이 대세라고 보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윤 전 대변인은 "박 대통령을 향해 발길질을 해대다가 새누리당을 뛰쳐나간 비박계는 대선을 앞두고 땅을 치고 후회하게 될 것이다. 지금 '바른정당'이라고 참으로 웃지 못할 정당명을 갖고 있는 새누리당 도망병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는 상황으로 뒤바뀔 것"이라고 예언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박근혜 대통령은 지금부터 자신의 정치 인생을 모두 거는 '마지막 정면돌파'를 펼쳐야 할 절호의 기회가 왔다고 본다. 언론과 정면승부를 벌이면서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는 한편 언론의 문제점에 대해 국민을 상대로 직접 설득해 언론이 바뀌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