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씨가 오늘(16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5회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 대심판정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민주당이 최순실씨(61·구속기소)를 비판했다. 윤관석 수석대변인은 오늘(13일) 브리핑을 통해 "최순실씨에게 남은 것은 죗값에 따른 엄중한 처벌뿐이다"라고 강조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최씨에게 진솔한 고백과 국민에 대한 사과를 기대하는 것은 역시 무리였다. 최씨는 헌법재판소에 증인으로 출석해 시종일관 자신의 혐의를 뻔뻔하게 부인했다. 질문마다 '본 적이 없다', '기억나지 않는다', '모른다'는 말만 녹음기처럼 반복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생활 타령도 여전했다. 대통령의 개인적인 일을 도와드리기 위해 청와대에 출입한 적은 있지만 사생활이라서 말할 수 없다고 입을 닫았다. 또 대통령의 의상비를 받은 적은 있지만 얼마를 받았고 몇 번 받았는지는 사생활이라 말할 수 없다고 했다. 보는 국민들만 분통이 터질 일이다"라고 설명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최씨의 '모르쇠' 전략은 특검에 대한 정면 도전이자, 국민에 대한 기만이다. 심지어 '정부로부터 어떤 이권도 받은 적 없고, 대통령도 그럴 분이 아니다'라며, 국회 대리인단에게 '어떤 이권인지 구체적으로 말해 보라'고 쏘아붙이기까지 했다. 그 뻔뻔함에 기가 찬다. 검찰의 수많은 확보된 증거가 그 뻔뻔함을 증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검찰과 특검이 강압 수사를 하는 통에 죽을 지경이라며 불평불만도 빼놓지 않았다. 참으로 후안무치하다. 나라를 이 지경으로 만들어 놓고도 어떻게든 자기 혐의만 빠져나가려 발뺌하는 최씨의 작태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그러나 최씨의 뻔뻔함은 대통령의 국정 농단과 헌정 유린을 가려 주기는커녕 더욱 분명하게 크게 보이게 만들었다. 또 최씨와 비선 실세들이 얼마나 후안무치한 집단인지 똑똑히 확인시켜 줬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최씨가 더 이상 뻔뻔한 소리를 늘어놓지 못하도록, 특검은 확실한 증거로 비선 실세 국정 농단의 진상을 밝히고 최씨의 죄목을 낱낱이 규명해야 한다. '해볼 테면 해 봐라'는 최씨의 도전장에 특검은 모든 책임자들을 엄단하는 것으로 응답해야 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최씨는 이날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5회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 대부분 질문에 모르쇠로 일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