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사진=임한별 기자

‘과거와의 단절’을 선언하고 회계조작과 비리청산에 나선 정성립호 대우조선해양도 회계조작 혐의로 조사받는다.
대우조선해양 경영 비리를 수사하는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17일 오전 10시 정성립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다.

검찰은 정 사장이 지난해 1∼3월 대우조선 재무 부서에 전년도 영업손실 규모를 1200억원가량 축소하도록 회계사기를 지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 사장은 2015년 5월 취임한 이후 '과거와의 단절'을 선언하고 구속기소된 남상태, 고재호 사장 시절 저질러진 회계조작과 각종 경영 비리를 청산하기 위한 행보에 나섰다.

검찰은 자본잠식률 50%를 초과하면 주식시장에서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는 점을 우려해 경영진이 회계조작을 지시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대우조선이 대규모 손실반영(빅 배스)에 나서면서도 한편으로는 채권단 지원이 끊길 것을 우려해 손실을 줄였다는 것.

검찰은 정 사장을 조사한 후 불구속 기소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해 8월 대우조선 최고재무책임자(CFO) 김열중 부사장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