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정권 비리에 연루된 혐의로 구속기소된 최순실씨가 외교에도 개입한 의혹까지 나왔다. 특검팀은 어제(1월31일) 최씨의 추천으로 임명된 의혹을 받고 있는 유재경 주미얀마 대사를 소환조사해 해당 의혹을 상당 부분 확인했다.
특검에 따르면 유 대사는 조사과정에서 임명 전 최씨와 여러 차례 만난 사실을 시인했다. 특검팀은 구속기소된 최씨가 지난해 정부의 '미얀마 K타운 프로젝트'에 미얀마 현지 회사 M사를 참여시키는 대가로 해당 업체 지분을 차명으로 받은 것으로 의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미얀마 대사로 임명된 유 대사 역시 최씨 추천으로 대사 자리로 갔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황이다. 이와 관련 구속기소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 수석의 수첩에는 '삼성 아그레망'이라는 표현까지 쓰여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안 전 수석은 이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삼성 출신 임원을 미얀마 대사로 보내라고 지시한 내용을 적은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의혹에 연루된 유 대사는 삼성전기 임원 출신이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역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와 관련,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나 기각됐다.
(자료사진=뉴시스, 유재경 주미얀마 대사가 1일 새벽 특검 조사를 받은 뒤 건물을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