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닐슨코리아와 와이즈앱의 발표에 따르면 1월 마지막주까지 850만명에 달했던 포켓몬 고 설치자가 2월 첫주 100만명 가량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게임을 즐기는 순이용자수도 감소 추세로 돌아섰다. 출시 첫주 700만명에 달했던 순이용자수는 2주만에 610만명으로 줄었다.
포켓몬 고가 먼저 출시된 해외의 경우 두달만에 이용자가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국내선 예상보다 빠르게 감소하고 있는 것. 개발사인 나이언틱이 3월 추가 업데이트를 예고하면서 반등 가능성은 남았지만 향방은 미지수라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토종업체들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매출부문 선두인 ‘리니지2 레볼루션’은 콘텐츠 추가를 통해 선두자리를 단단히 굳혔다. 같은 캐주얼 장르 경쟁작으로 분류됐던 ‘모두의 마블’ 역시 꾸준한 업데이트로 3위로 치고 올라왔다. 20위권으로 밀려났던 ‘프렌즈팝’과 ‘프렌즈팝콘’, ‘애니팡’ 시리즈도 10위권까지 다시 올라섰다.
해외의 열풍으로 호기심에 ‘포켓몬 고’를 다운받았던 이용자들이 다시 토종업체의 캐주얼게임으로 발길을 돌린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포켓몬 고는 AR(가상현실) 기술과 IP(지적재산권)이 결합된 첫 사례여서 주목을 받았지만, 카카오를 비롯, 대형사들도 같은 시도에 나설 가능성이 커 장기흥행 가능성은 낮다”며 “이용자의 70%가 유행에 민감한 30대 미만이라는 점도 장기흥행에 악재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