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광주지역 주거시설 경매 낙찰가율과 토지 경매시장은 찬바람이 몰아친 반면 전남은 훈풍이 분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법원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이 내놓은 ‘2017년 1월 지지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1월 광주 주거시설은 51건이 경매 진행돼 31건이 낙찰됐다.


평균 낙찰가율은 88.6%로 전월대비 5.4%포인트 하락했다. 광주 주거시설 낙찰가율이 80%대를 기록한 지난 2014년 8월 86.5%를 기록한 후 2년 6개월만이다.


주요 주거시설 경매로는 동구 지산동 지산휴먼시아 아파트 85㎡에 18명의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의 95%에 낙찰돼 1월 광주지역 최다 응찰자 물건이 됐다.


토지 경매 시장에도 한파가 찾아왔다. 최소 월평균 20~30건 이상은 진행됐던 광주 토지 경매는 1월들어 진행건수가 14건으로 떨어졌다. 설 연휴가 길었던 지난해 2월 12건에 이어 최근 5년 새 두번째 낮은 진행 건수다.


낙찰도 5건에 그치며 역대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5건의 평균낙찰가율은 156.0%로 2013년 251.0% 이후 최고치지만 낙찰건수가 작아 큰 의미를 부여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전남지역 주거시설·토지 경매시장은 훈풍이 불었다. 주거시설 낙찰가율은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주거시설 경매는 172건이 진행돼 77건이 낙찰됐다. 평균 낙찰가율은 89.3%로 전월대비 8.4%포인트 상승했다.


담양군 수북면 궁산리 소재 주택에 118명의 응찰자가 몰려 전국에서 두번째 많은 응찰자 물건이 됐다. 구암촌마을 내 위치한 구옥으로 귀농·귀촌 목적의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같은 달 전남지역 토지는 경매로 총 303건이 낙찰돼 지역별로 최다 낙찰건수를 기록했다. 진행건수도 594건에 달해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충남의 경우 전남과 비슷한 583의 토지가 경매에 나왔지만 낙찰건수는 180건에 불과했다. 1월 평균낙찰가율은 전월대비 17.1%포인트 하락한 81.1%에 그치며 크게 하락했다.

고액 감정가 물건이 거의 없는 전남 지역 토지 경매 시장에서 감정가 31억원을 기록한 목포시 소재 도축장 및 부지가 감정가의 63%인 19억원에 낙찰, 광양시에 소재한 감정가 23억원대 전 1만8715㎡도 13억원에 낙찰되면서 평균을 하락시켰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낙찰가율이 큰 폭으로 하락했으나,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거시설 낙찰가율이 아직은 높게 형성됐고 전라권 및 제주도 토지 경매도 아직까지 활황인 만큼 본격적인 하락으로 보기는 다소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올해 경기 침체로 인한 경매물건 증가를 기대하는 수요가 많을 것으로 보이나 막상 1월 경매시장부터 물건 증가 조짐이 전혀 없다. 앞으로 수요만큼 물건이 나오지 않을 경우 고가경쟁이 지친 투자자들이 대거 이탈할 가능성이 있고 이 경우 본격적인 낙찰가율 하락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