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이 올해 경영방침으로 ‘부국강병’을 앞세운다. 지난해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으로 체질을 개선하는 데 주력했다. 특히 봉강·컬러강판·형강 등 고수익 제품군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강화했고 그 결과 지난해 K-IFRS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114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확보하며 5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해도 철강사업에 집중하며 시장을 확대할 방침이다.
◆조선용 수요 줄이고 건축용 후판 비중 확대
먼저 동국제강은 적극적인 R&D(연구개발)투자로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힘을 쏟는다. 후판사업은 구조조정을 통해 당진 후판공장에 역량을 모았다. 전략적 제휴사인 일본의 JFE사와 후판 기술협력을 통해 고부가제품의 생산경쟁력 확보를 우선적으로 추진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브라질 CSP제철소로부터 고급강 슬래브를 안정적으로 확보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면서 후판사업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조선용 수요 의존도를 줄이는 대신 건축용 후판시장의 비중을 확대해 후판제품 수요를 다변화할 예정이다. 건축용 후판시장에서 내진용 후판 등 시장을 확대하고 봉형강제품 등 회사가 강점을 보이는 제품과의 시너지 효과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철근 H형강 등 봉형강제품은 내진제품에 집중, 시장을 확대하는 데 주력한다. 특히 동국제강은 지난해 11월 내진철근의 KS인증을 국내최초로 취득하면서 변화하는 수요시장을 선도했다. 또한 철근의 SD500 및 SD600, 형강의 SHN규격 등 고부가 제품군의 판매를 늘리고 있다. 이외에도 프로파일 및 부등변앵글 형강에 대한 단체표준을 국내최초로 취득하면서 저가 수입품에 대한 진입장벽을 높이는 데 한몫했다.
세계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냉연 컬러강판사업은 차별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세계 일류상품으로 선정된 프리미엄 컬러강판인 럭스틸 제품을 필두로 고급 컬러강판시장을 확대할 방침이다. 지속적인 R&D투자로 프리미엄제품시장을 키우면서 후발주자와의 격차를 넓히기 위해 솔루션마케팅 등으로 사업을 고도화하는 것.
◆체계적인 R&D로 차별화된 제품개발
차별화된 제품개발과 신규시장 확대는 동국제강의 체계적인 R&D가 바탕이다. 동국제강은 중앙기술연구소를 통해 10년 넘게 기술연구와 전문가 키우기에 집중했다. 이와 함께 1인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생산·정비·전기·품질관리부문의 교육을 실시, 엔지니어 전문가를 육성했다.
중앙연구소는 ‘철강 전문연구소’로의 입지를 확고히 하며 회사의 ‘미래가치 제고’를 위한 기술력의 원천으로 꼽힌다. 특히 중앙기술연구소의 기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기존의 기술개발과 연구기능에 더해 설비검토까지 할 수 있도록 역할을 확대해 동국제강 혁신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
동국제강은 앞으로도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발빠른 경영전략과 꾸준한 R&D를 바탕으로 한 혁신을 통해 시장에서 독보적 경쟁력을 유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