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배치 부지를 제공한 롯데그룹에 대한 중국의 압박이 노골화된 가운데 최근 중국 내 롯데마트 4곳이 영업정지를 당했다.
5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중국 소방 당국은 북중 접경지역인 랴오닌성 단둥시, 동강시, 장쑤성 항저우시, 창저우시의 롯데마트 4곳에 1개월 가량의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다. 소방법 점검 결과 일부 위반 사항을 발견했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중국 내 롯데마트 점포 112곳에 대한 소방 점검이 계속되고 있어 추가로 영업정지 처분이 내려질 가능성이 크다. 


이에 롯데마트는 적발 사항에 대한 개선 조치와 재점검을 요청할 방침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중국이 지적 한 바에 대한) 개선 조치를 할 예정”이라며 “일단 영업정지부터 푸는 게 우선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는 1994년 중국에 첫 진출한 이후 약 10조원이 넘는 금액을 투자해왔다. 현재 22개 계열사가 진출해 120여개 사업장, 2만6000여명의 임직원을 두고 있다. 톈진, 웨이하이, 청두 등에서 백화점 5개를 운영하고 있으며 롯데마트 112개, 롯데슈퍼 13개, 롯데리아 18개, 롯데시네마도 현재 12개점, 90여개 상영관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식품 및 화학계열사인 롯데제과·롯데칠성·롯데케미칼·롯데알미늄 등도 모두 중국 내 생산기지를 두고 있다.

현재의 중국 당국의 보복 조치가 지속된다면 '선양 롯데타운 프로젝트' 일부 중단 등 롯데그룹의 중국사업 전반에 걸친 위기가 현실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