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트리아 담즙에서 웅담 성분이 나왔다고 알려지며 뉴트리아 포획 사례가 늘자 환경부가 "어떤 위험이 있으니 무분별하게 섭취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오늘(14일) 환경부는 뉴트리아가 다양한 인수공통 병원체를 보유할 수 있다며 무분별하게 섭취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박천규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최근 뉴트리아 담즙에서 웅담 성분(UDCA)이 발견됐다는 연구 결과가 보도된 이후 뉴트리아 섭취에 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야생 뉴트리아는 기생충 등 다양한 병원체를 보유할 우려가 높은 만큼 섭취를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뉴트리아를 완전 퇴치할 수 있도록 남은 개체들도 지속적으로 추적 포획하겠다"며 "퇴치반에서 설치한 포획틀의 위치를 무단으로 변경하거나 뉴트리아를 불법으로 사육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1980년대 후반 모피용으로 국내에 도입됐던 뉴트리아는 일부가 국내 생태계로 방출된 후 농작물 피해를 입히는 등 2009년 생태계교란 생물로 지정된 포유동물이다.
최근 뉴트리아의 담즙 내 웅담 성분인 UDCA의 비율이 곰보다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식용 생물로서의 관심이 커졌다. 그러나 뉴트리아 담즙 내 우루소데옥시콜린산(UDCA)의 독성에 대한 검증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실제로 2014년 대한기생충학회지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낙동강변에서 포획한 뉴트리아쥐에서 인수공통 기생충인 뉴트리아분선충(Strongyloides myopotami)과 간에 기생하는 간모세천충(Hepatic capillariasis)이 발견됐다.
미국, 캐나다, 아르헨티나 등 해외 연구 결과에서도 야생이나 사육된 뉴트리아에서 살모넬라균 등 다양한 병원체가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