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청와대 등에 따르면 윤 행정관은 박 전 대통령이 청와대 관저에서 퇴거한 지난 12일 연가를 제출했다. 그가 사용 가능한 최대 연가 일수는 20일로, 연가를 꽉 채워 사용하면 다음달 7일까지 가능하다.
윤 행정관은 휴가를 마치면 복귀하지 않고 사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현재 휴가를 내고 개인 일정으로 박 전 대통령을 보좌 중이다. 윤 행정관은 박 전 대통령 퇴거 당일 사저로 동행했다. 그는 지난 14일, 16일에도 사저를 다녀갔다.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은 임기를 정상적으로 마친 대통령에게 비서관 3명, 운전기사 1명을 지원토록 규정한다. 박 전 대통령은 파면당했기 때문에 해당 예우를 받을 수 없어, 윤 행정관이 박 전 대통령을 업무상 도와 준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
윤 행정관이 박 전 대통령 퇴거 당일 맞춰 연가를 제출한 것은 이 같은 규정 위반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연가를 냈다고 하더라도 엄연히 현직 신분인 윤 행정관이 박 전 대통령을 연일 보좌하는 것이 적절한지를 놓고는 논란이 일고 있다.
한편 윤 행정관은 헬스트레이너 출신으로 박 전 대통령 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 제2부속실 행정관으로 발탁됐다. 그는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과 최순실씨 의상실 내부 촬영 영상에 등장하는 등 국정 농단 사태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