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호중공업이 LNG추진 대형선박 수주에 성공했다. 최근 러시아 국영 해운사인 소브콤플로트(Sovcomflot)사로부터 11만4000톤급 LNG추진 유조선 4척을 약 2억4000만 달러(한화 약 2714억원)에 수주한 것.
소브콤플로트는 1989년 4만1000톤급 벌크선 6척을 현대중공업그룹에 발주한 후 지금까지 총 65척을 발주하며 오랜 파트너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250m, 폭 44m, 높이 21m로 수면의 얼음이나 빙산에 대비한 내빙기능(아이스클래스1A(Ice Class 1A) 등급)도 갖췄다. 오는 2018년 3분기부터 차례로 인도, 글로벌 석유업체 셸(Shell)에 용선돼 운용된다.
특히 LNG연료 추진방식을 적용해 강화되는 환경규제에 대응한 점도 특징이다. 기존연료 대비 황산화물(SOx) 배출 90% 이상, 질소산화물(NOx) 배출 80% 이상, 이산화탄소(CO2) 배출 15% 이상 감소시킬 수 있다. 또한 엔진에서 발생하는 소음도 50%까지 줄일 수 있다.
현대삼호중공업 관계자는 “업계 최초로 LNG추진 대형 유조선을 수주함으로써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 기술력을 입증했다”면서 “환경규제 강화로 친환경선박(eco-ship)에 대한 수요 증가가 기대되는 만큼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주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다음달 일본에서 개최되는 국제가스박람회 ‘가스텍(Gastech) 2017'에 참가해, LNG분야의 경쟁력을 알리고 수주활동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