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의결권 자문사들이 현대중공업의 분사계획에 찬성안을 내놓으며 이 회사 분할계획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와 함께 대신경제연구소가 현대중공업 투자자들에게 이 회사의 분할계획에 찬성을 권고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현대중공업은 오는 4월1일자로 회사를 4개로 분사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존속법인으로서 조선·해양·엔진사업을 맡고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이 전기전자 ▲현대건설기계 건설장비 ▲현대로보틱스 로봇 등으로 인적분할한다는 것.
현대로보틱스는 현대중공업그룹 지주사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해진다. 이 경우 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로보틱스→현대중공업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순환출자고리가 생긴다.
하지만 업계에선 지주사로 전환하려면 6개월 내 모든 순환출자고리를 끊어야 해서 장기적으로 기업지배구조 투명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오는 27일 분할계획 승인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앞뒀지만 노조는 고용불안 등을 이유로 분사에 반발했다. 이날 현대중공업 노조는 8시간 전면파업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