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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은 다른 금융상품에 비해 용어가 어렵고 상품구조가 복잡해 가입 시 타인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이에 많은 소비자들이 보험설계사에게 상품을 추천 받아 가입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인터넷보험, 다이렉트보험 등이 대중화돼 직접 보험상품을 비교한 뒤 가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막 사회에 발을 들인 20~30대 사회초년생이라면 타인의 권유에 의해 고액 보험상품을 덜컥 가입하기보다는 본인에게 꼭 필요한 상품 종류를 정한 뒤 보장내역과 보험료를 꼼꼼히 비교해보는 것이 좋다.

◆보장성보험, 실손보험과 암보험 우선 준비

부양가족이 없는 미혼이라면 실손보험과 암보험으로 사고·질병을 대비하고 재테크를 위한 저축성보험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좋다.


아플 때 실질적인 치료비를 보상하는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은 필수다. 실손보험은 오는 4월1일부터 기본형과 특약으로 상품구조가 개편된다.

기본형 실손보험은 일부 진료 항목을 특약으로 빼 기존 실손보험 대비 보험료가 약 25%가량 낮다. 특약은 ▲도수치료, 체외충격파치료, 증식치료 ▲마늘주사 등 비급여 주사제 ▲비급여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등으로 분리해 기본형에 추가로 가입할 수 있다. 특약이 불필요하거나 평소 병원에 자주 가지 않는다면 기본형으로 가입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암은 한번 발병하면 경제적 부담이 크고, 보험 가입 즉시 효력이 발생하는 것도 아니어서 서둘러 준비하는 것이 좋다.

암보험의 면책기간은 생보사는 1~2년, 손보사는 90일이 일반적이다. 암보험 가입 시 보험설계사를 거치지 않고 직접 인터넷으로 가입하면 동일한 보장을 20~30% 가량 저렴하게 가입할 수 있다.


만기 시까지 보험료 인상이 없는 비갱신형 상품을 선택하고 만기환급금이 없는 순수보장형으로 설계하면 보험료 부담은 더욱 낮아진다. 현재 인터넷으로 암보험을 판매하고 있는 보험사는 교보라이프플래닛, KDB다이렉트, 미래에셋생명, 신한생명, 흥국생명 등이 있다. ‘라이프플래닛e암보험’ 등 일부 상품은 비흡연자에게 최대 7.8%의 보험료 추가 할인을 제공하므로 가입 시 어떤 혜택이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장기 목돈 마련은 비과세 혜택 있는 저축보험으로

사회초년생들의 중장기 재테크 플랜으로는 저축보험을 고려해볼 수 있다. 저축보험은 10년 이상 유지할 경우 보험차익에 대한 비과세 혜택이 있어 직장인들의 세테크 상품으로 인기가 높다. 특히 인터넷 저축보험은 '후취형 경과이자 비례방식'을 적용해 중도 해지해도 원금 손실이 없어 더욱 주목 받는다.

후취형 경과이자 비례방식은 보험료 적립금이 아닌 발생한 이자에서 수수료를 부과해 100% 원금 보장이 가능하다.

후취형 경과이자 비례방식의 저축보험을 처음 선보인 교보라이프플래닛의 꿈꾸는e저축보험은 월 보험료 기준 최저 3만원부터 가입할 수 있으며 3월 기준 3.0%의 공시이율을 제공한다.

한화생명 온슈어, 삼성생명 다이렉트 등에서 인터넷 저축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생보협회와 손보협회가 운영하는 보험비교사이트 ‘보험다모아’에서는 여러 저축보험의 공시이율과 최저보증이율, 환급률 정보를 공개하고 있어 우수한 상품을 손쉽게 비교해볼 수 있다.

라이프플래닛 관계자는 “가입자가 보험상품에 대해 이해하고 자신의 경제상황에 맞게 가입하면 만족도가 높고 비교적 오래 유지할 확률이 커진다"며, "월 급여를 비롯해 자신의 경제사정과 가족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되 꼭 필요한 핵심보장 중심으로 선택해 가입하는 것이 후회하지 않는 보험설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