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구속. 박근혜 구속영장청구. 사진은 박근혜 전 대통령.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야당은 오늘(27일) 검찰의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영장 청구와 관련해 "법과 원칙에 따라 판단하라"고 요구했다.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검찰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두고 막바지 검토 작업에 속도를 내며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고 한다. 박 전 대통령을 소환한 지 벌써 일주일이 다 돼 간다. 이미 법률적인 검토는 충분히 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그런데도 검찰이 또 무엇을 고민하고 있는지 알 수 없다. 정치적 고려라도 하고 있는 것인지 묻고 싶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김수남 검찰총장이 전직 검찰총장 등 검찰 출신 원로들의 조언을 구한다는 얘기도 있는데 검찰이 머뭇대는 이유를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검찰이 그동안 왜 국민들로부터 정치 검찰이라는 비판을 받아 왔는지 스스로를 되돌아보기 바란다. 그리고 지금도 과거의 행태를 되풀이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자성하기 바란다. 검찰은 법과 원칙에 따라 판단하면 될 일이다. 그리고 지금 무엇을 봐야 하는지도 명확하다. 바로 진실과 국민의 마음 속에 정답이 있다"고 당부했다.

이어 "검찰의 장고가 법과 원칙을 훼손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검찰은 국민을 믿고 법에 따라 박 전 대통령 구속 여부에 대해서 원칙 있게 결정할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추혜선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소환 조사가 끝난 지 6일이 지났다. 그러나 검찰은 여전히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 기록에 대한 검토는 거의 마무리 됐고, 사실상 김 총장의 결단만 남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추 수석대변인은 "그러나 김 총장은 여전히 고심 중이며, 전직 검찰총장 등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다고 한다. 김 총장이 들어야 할 것은 '박근혜를 구속하라'는 법과 국민의 목소리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사실상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필요성은 차고 넘친다. 최순실, 안종범을 비롯한 공범자가 구속됐는데 주범인 피의자가 구속되지 않을 이유가 없다. 또한 검찰이 미적거릴수록 범죄 은폐의 시간만 더 늘어날 뿐임을 기억하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주말, 광장에는 또다시 촛불이 밝혀졌다. 박 전 대통령이 탄핵됐음에도 촛불이 꺼지지 않는 이유를 검찰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국민은 법과 원칙의 실현을 기다리고 있다. 좌고우면 하지 말고 국정농단의 주범인 박전 대통령을 구속하는 것이 정의를 실현하는 길임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