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머니투데이
국내 건설사의 미청구공사금액이 감소했다. 외부감사와 회계감리가 까다로워지면서 건설사들이 리스크관리를 강화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기준 10대 건설사의 미청구공사금액은 12조9520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12.9% 감소했다. 미청구공사는 건설사가 공사계약 당시 예상매출로 처리했다가 실제 공사에서는 공정률 지연에 따라 청구하지 못한 돈을 의미한다. 공사비를 받지 못할 우려가 커 위험자산으로 분류된다.

10대 건설사 중 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만 미청구공사금액이 늘었다. 미청구공사금액이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현대건설로 1년 사이 6586억원 감소한 3조6071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엔지니어링도 같은 기간 4161억원 감소한 9481억원을 기록했다. 대우건설·대림산업·SK건설·포스코건설·삼성물산은 1000억~3000억원대 미청구공사를 줄였다.


한편 건설사가 발주처에 공사비를 청구하고 받지 못한 미수금(매출채권) 규모도 전체적으로 감소했다. 10대 건설사의 미수금 합계는 지난해 22조3194억원으로 전년대비 1.6% 줄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공정관리를 보다 철저히 하고 해외 발주처와의 신뢰를 유지해 미청구공사 규모를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