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상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운데)가 경북 상주를 찾아 이 지역 재선거에 출마한 김영태 후보(왼쪽)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오른쪽은 유세에 동행한 김부겸 의원. /사진=뉴시스

문재인 후보가 상주, 원주를 방문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오늘(8일) 대표적인 보수지지 지역인 경북 상주와 강원 원주를 방문해 지지를 호소했다.
문재인 후보는 대선후보로 확정된 이후 지난 6일 세월호가 인양된 목포신항 등 호남을 찾은 데 이어 이날 영남, 강원 지역을 공식방문했다.

이날 오전 문 후보는 경북 상주 서문사거리와 중앙시장 일대를 찾아 상주·군위·의성·청송 지역구 재선거에 출마한 김영태 민주당 후보를 지원했다. 이날 지원 유세에는 상주 출신인 같은 당 김부겸 의원도 동행했다.


서문사거리에 마련된 유세차량에 오른 문 후보는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이다. 밭갈이도 몇 년 안 하면 황무지가 되고 만다"며 상주 시민들에게 정권교체를 당부했다.

문 후보는 그러면서 "재선거 치르게 만든 잘못된 사람들, 지난 세월 오랫동안 지역 정치를 독점하면서 지역은 발전시키지 못하고 낙후시켰던 사람들을 이번에 제대로 혼 좀 내야 지역이 새로워지지 않겠느냐"며 자유한국당을 비판하기도 했다. 이곳 지역구는 김종태 전 자유한국당 의원이 부인의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해 오는 12일 재선거가 열린다.

문 후보는 "국회의원 재선거를 치르면서 상주시민들께서 많이 허탈해하실 것이다. 이렇게 큰 잘못을 했으면 시민들께서 따끔하게 회초리를 들어주셔야 하지 않겠느냐"며 거듭 민주당 지지를 호소했다.


문 후보는 "이미 대구·경북에서 변화의 바람이 시작됐다. 지난 총선에서 상주 출신 김부겸 의원이 대구 한복판 수성구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되지 않았느냐. 대구의 변화를 이번엔 경북에서 만들어 달라"고 촉구했다.

1000여명의 인파가 모인 가운데 문 후보는 지역개발을 위한 약속도 했다. 그는 "정권교체는 확실하지 않나. 정권교체가 되면 김영태 후보는 경북에서 집권 여당의 유일한 지역구 의원이 되는데 제가 지역발전 공약을 함께 책임지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오후에는 강원도 원주를 찾았다. 문 후보는 원주시청 지하 1층 다목적홀에서 '문재인의 강원도 비전' 기자회견에 참석해 강원도 소외·차별·홀대 등을 거론하며 지역 발전 계획을 설명했다.

문 후보는 "최근 2년 동안 수십 차례 북한의 도발이 있었지만 박근혜정부는 아무 것도 한 일이 없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고 접경지대와 동해바다를 평화지대로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또 "금강산관광은 접경지역의 경제상황을 개선할 돌파구가 남북교류에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국가안보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을 범위 내에서 동해안 경계철책을 단계적으로 철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 후보는 경북과 강원을 거쳐 오후 7시엔 서울 한 호프집에서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최성 고양시장과 맥주를 마시는 '호프타임'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