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별 경제성장률 추이(계절조정계열)./자료=한국은행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을 웃도는 성적을 냈다. 건설투자와 수출이 살아나면서 전기 대비 0.9% 성장했다. 지난해 2분기 이후 3분기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수출이 지속적인 회복세를 이어간 데다 건설투자와 설비투자도 증가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점차 커진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1/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분기별 성장률이 작년 4분기(0.5%)보다 0.4% 포인트나 뛰었다. 최근 반도체를 앞세운 수출이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고 소비자심리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수출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기계 등을 중심으로 1.9% 늘었다. 작년 4분기 -0.1%를 기록했다가 올해 뚜렷한 반등세를 나타낸 것이다. 수출 증가율은 2015년 4분기(2.1%) 이후 1년 3개월 만에 최고치다.


수출 증가는 세계교역량의 영향을 받았다. 미국 경제의 성장세가 탄탄하고 국제유가 상승으로 자원개발국들의 경제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전년 동기대비 수출액은 작년 11월부터 5개월 연속 증가했고 4월에도 좋은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부문별로 민간소비는 국내 비내구재, 서비스 소비가 줄었으나 해외여행객 증가에 따른 국외소비 증가로 전기대비 0.4% 증가했다. 지난해 1분기(-0.1%)와 같은 소비절벽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건설투자는 5.3%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1.2%) 다소 위축됐지만 건물건설이 늘어 증가세로 전환됐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장비 등 기계류 투자를 중심으로 4.3% 증가했다. 특히 설비투자 증가율은 전년동기대비 기준으로는 14.3%를 기록해 2010년 3분기(20.6%) 이후 26분기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연구개발(R&D) 투자가 줄면서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전기대비 0.2% 감소했다. 2015년 2분기(-0.4%) 이후 7분기 만에 하락했다.

한편 1분기 경제활동별 성장률은 ▲제조업 2.0% ▲건설업 4.0% ▲서비스업 0.1% ▲전기가수도사업 2.2% ▲농림어업 6.4%로 각각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