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KB국민카드에 따르면 황금연휴(4월29일~5월9일)에 해외에서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로 결제한 금액은 총 254억300만원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154억1500만원)보다 64.8% 증가한 수치다. 결제 건수도 지난해(13만7777건)보다 76.7% 늘어난 24만3491건으로 크게 늘었다.
이는 올해 연휴가 지난해보다 길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해 5월 연휴는 4일(5일~8일)이었지만 올해는 2, 4, 8일에 휴가를 내면 최대 11일을 징검다리 연휴로 즐길 수 있었다.
실제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9일까지 인천공항 이용객은 201만7000여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이용객은 16만8000여명으로 역대 연휴 가운데 올해 설 연휴 다음으로 많았다.
20~30대의 카드결제액이 크게 오른 것도 한몫 했다. 지난해 19억8000만원을 사용했던 20대는 올해 37억8800만원을 결제했으며 같은 기간 30대는 45억3400만원에서 77억8600만원으로 사용액이 증가했다. 각각 1년 전보다 91.3%, 71.7% 많이 사용한 것이다.
국가별로 보면 일본(46억8700만원)과 미국(39억6600만원), 베트남(16억500만원)에서 가장 많이 사용했다. 이탈리아(14억200만원)와 프랑스(13억3800만원), 태국(11억9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중국에서 결제한 금액은 1년 전보다 크게 줄었다. 지난해 중국에서 11억9500만원을 사용하며 3번째로 지출이 많았지만 올해는 8억3500만원만 지출했다. 국가별 이용금액으로 9번째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의 경제보복 등으로 중국을 찾은 내국인이 줄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