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5월 수출기업 경기실사지수(BSI)는 88로 2012년 6월 이후 4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내수기업 업황 BSI는 78로 한 달 전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비제조업 중 도소매업 업황 BSI도 같은 기간 3포인트 떨어졌다.
기업들은 내수부진을 1순위 경영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불확실한 경제 상황을 경영 애로사항으로 응답하는 비중은 제조업(-2.1%포인트)과 비제조업(-1%포인트) 모두 크게 줄었다.
제조업의 5월 업황 BSI는 82로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8월 71 이후 9개월 만이다. 이 지수는 작년 하반기 답보상태를 이어가다 올해 1월부터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4개월 연속 올랐다. 특히 4월에는 2012년 5월(83) 이후 4년 11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한 바 있다.
전자업종의 BSI는 5포인트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화학이 11포인트, 1차 금속이 13포인트 등 큰 폭으로 하락했다. 화학은 수요둔화, 1차 금속은 중국 저가품과의 경쟁 심화가 원인이다. 중국 철강 가격은 3~4월 중 20%가량 떨어졌다.
대기업의 BSI는 87로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 만에 하락했다. 단기 급등에 따른 자연스러운 조정 과정으로 전체적인 개선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비제조업의 업황 BSI는 79로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했고 다음달 업황 전망 BSI는 한 달 전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와 소비자 동향지수(CSI)를 합성한 5월 경제 심리지수(ESI)는 98.6으로 전월보다 1포인트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