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중 더 디바인_투시도. /사진=HMG

아파트 일색인 서울 근교 도심에 또 다른 단독주택이 들어선다. 부동산 종합개발그룹 HMG는 수도권 대표 부촌이자 배산임수 명당으로 불리는 경기도 서판교 운중동에 73개 필지로 구성된 대규모 블록형 단독주택 용지 ‘운중 더 디바인’을 분양한다. 올 초 GS건설이 김포한강신도시에 공급한 테라스형 단독주택 자이더빌리지와 달리 고급 단독주택인 만큼 분양 성공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서판교는 수도권 부촌으로 불리지만 최고 50억원에 이르는 ‘운중 더 디바인’의 분양가는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당초 4억~5억원대로 분양된 GS건설의 자이더빌리지가 최근 웃돈이 급감하는 등 거품이 빠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는 점도 분양가가 초고가로 책정된 ‘운중 더 디바인’의 성공 가능성에 의문부호가 붙게 만든다.

◆강남 접근성 품은 고품격 단독주택
신성한 땅이라는 의미의 ‘운중 더 디바인’은 지난해 5월 입찰 당시 320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땅을 매입한 HMG는 약 1년 만에 고급주택용지를 일반에 공급한다. 지상 3층까지 건축할 수 있으며 저마다 층수와 내부구조를 맞춤식으로 설계할 수 있다는 게 특장점이다.

엘리베이터 시공도 가능하다. 단지 경사면을 이용해 도로에서 바로 지하주차장에 진입할 수 있으며 최대 6대의 주차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주차장이 지하에 위치한 덕분에 1층 면적을 최대로 활용할 수 있어 가든파티 등 전원생활을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라는 평가다.


특히 이곳은 공유지인 도로를 통해 아무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인근의 타 단독주택과 달리 내부도로가 사유지라서외부인 출입을 보다 엄격하게 차단할 수 있다.

각종 생활인프라도 훌륭하다. 운중 더 디바인이 위치한 서판교는 우수한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서울과 가까운 택지지구로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고 싶어 하는 수요층이 특히 선호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경부고속도로 판교 나들목(IC), 서울외곽순환도로, 신분당선 등 교통여건도 우수해 강남까지 20분이면 갈 수 있다.

반경 800m 안에 초·중·고교가 위치하며 반경 1㎞ 이내에는 혁신학교로 선정된 산운초를 비롯해 2015년 분당구 중학교기준 특목고 및 자사고 진학률 1위인 운중중이 위치해 교육인프라도 좋다.

이밖에 분당 차병원, 제생병원, 동국대 분당 한방병원, 분당 서울대병원 등 유명의료시설이 가깝고 판교알파돔시티, 현대백화점, 대형마트 등 풍부한 생활인프라도 조성돼 최상의 주거편리성을 지녔다.


◆최고 50억 이르는 고분양가는 부담

운중 더 디바인은 서울 강남 20분대 생활권으로 인기가 높은 판교택지개발지구의 마지막 블록형 단독주택용지로 완공 시 도심 속 최고 전원주택을 가질 수 있는 장소지만 높은 분양가는 여전히 부담이다. 총 대지면적 3만5526㎡ 가운데 필지별 대지면적(383~708㎡) 분양가가 20억~50억원대에 달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고급 자재 등이 사용될 시공비용까지 더하면 이곳의 단독주택 분양가는 최소 10억원 이상 더 불어날 전망이다. 

GS건설의 자이더빌리지가 올 초 분양 성공과 달리 최근 웃돈이 급감하는 등 거품이 빠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는 점도 운중 더 디바인이 짚어봐야 할 요소다. 최근 김포한강신도시 공인중개업소 등에 따르면 자이더빌리지는 분양 흥행과 달리 최대 3000만원까지 붙었던 웃돈이 최근 수백만원대로 대폭 감소한 것으로 전해진다.

자이더빌리지와 운중 더 디바인에 들어설 단독주택은 전용면적 규모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분양가도 10배 가까이차이가 나 단순 비교는 무리지만 매년 청약 광풍이 불며 넓은 수요층을 확보한 아파트 분양시장과 달리 단독주택시장 수요가 한정된 점도 부담이다.

다만 몇해 전 SK건설이 같은 지역에서 분양한 34개동 규모의 또 다른 최고급 단독주택인 산운 아펠바움이 전용면적 310㎡ 기준 최고 80억원에 이르는 고분양가임에도 주인을 찾은 점은 지켜볼 대목이다.

특히 현재 190억~200억원대의 시세를 형성 중인 것으로 알려진 산운 아펠바움이 몇년 새 분양가보다 100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본 만큼 운중 더 디바인에 들어설 단독주택에도 상위 0.1%로 불리는 특정 수요층이 같은 안목으로 접근할지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