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저건에 맞은 40대 남성이 사망하는 사고가 15일 경남 함양에서 발생했다. 사진은 경남경찰청이 보유한 테이저건. /사진=뉴스1

경찰의 테이저건에 맞은 40대 남성이 사망해 논란이다. 경남지방경찰청은 40대 남성 테이저건 사망 사건과 관련해 사망원인을 정확하게 밝혀 업무수행 적절성 부분을 확인하겠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15일 전남 함양에서 숨진 40대 A씨는 키 177cm에 몸무게 100kg으로, 낫과 삽을 휘두르며 정신병원 입원을 거부하다 경찰이 쏜 테이저건에 맞은 뒤 사망했다.

A씨는 우측 복부, 우측 팔 부위에 경찰이 쏜 테이저건을 맞고 쓰러진 뒤 이상징후를 보여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나, 병원으로 옮겨져 숨졌다. 경찰 측은 당시 체격이 좋은 A씨가 흉기가 될 수 있는 낫, 삽을 휘두르는 위급한 상황이라 테이저건을 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고등학교 이후부터 정신질환이 있어 수차례 입원한 병력이 있다. 이날도 A씨 가족이 A씨를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려고 했고, 이 과정에서 병원 관계자 3명과 경찰 5명이 동원됐다. 그러나 A씨가 격렬하게 저항해 테이저건으로 제압했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은 테이저건을 발사하기 전에 A씨와 현장에 있던 A씨 가족들에게 발사 경고도 미리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처럼 위급한 상황에서 적법한 절차를 거쳤기 때문에 정당한 공무집행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테이저건 피격과 사망의 인과관계를 면밀히 확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