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심리지수 추이/자료=한국은행
 
소비자심리지수가 6년 5개월 만에 최대치를 나타냈다. 수출 호조세와 더불어 새 정부 출범 후 경기부양 기대감이 이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7년 6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1.1로 5월(108.0) 대비 3.1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11년 1월 기록한 111.4 이후 6년 5개월래 가장 높은 수준으로 5월에는 상승폭이 2009년 8월(7.5포인트)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1월(93.3) 이후 5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11월부터 5개월간 100을 하회하다가 지난 4월 101.2로 반등한 이후 석 달째 100을 상회하고 있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중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통상 소비자심리지수가 기준선(2003~2016년 장기평균치)인 100보다 클수록 소비심리가 낙관적, 100보다 작을수록 비관적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번 조사는 전국 2029가구를 대상으로 6월13~20일간 실시됐다.

경기를 낙관적으로 보는 국민이 크게 늘어나면서 실제 내수 회복세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실제 가계수입전망 CSI와 소비지출전망 CSI는 전월대비 각각 1포인트, 3포인트 상승한 103, 109로 집계됐다. 현재경기판단 CSI는 11포인트 오른 93을 기록했다. 2010년 12월(95) 이후 6년 6개월 만에 최대치다.

6개월 후 경기전망을 판단하는 지표인 향후경기전망 CSI는 1포인트 뛴 112로 나타났다. 2010년 1월(116) 이후 가장 높다.

새 정부의 일자리 확대 정책에 힘입어 취업기회전망 CSI는 8포인트 오른 121을 기록했다. 월별 조사가 시작된 2008년 7월 이후 최대치다.

임금수준전망 CSI는 2포인트 상승한 122, 주택가격전망 CSI는 116으로 5월보다 7포인트 상승했다.

가계의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지표인 현재생활형편 CSI는 5월과 비교해 2포인트 오른 94를 기록했다. 2010년 11월(94) 이후 최고치다. 생활형편전망 CSI는 전월과 동일한 103을 나타냈다. 체감 가계재정 상황이 점차 나아지고 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가계의 물가전망을 나타내는 물가수준전망 CSI는 139로 2포인트 오르며 5개월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물가가 상승할 것으로 보는 소비자가 많아졌다는 의미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인식은 전월 대비 0.1%포인트 내린 2.5%를 기록한 반면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6%로 0.1%포인트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