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 아파트의 올해 상반기 매매·전세가격은 전국 평균을 밑돌았지만, 안정된 상승곡선을 그린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하반기 매매시장은 과잉 공급 리스크에 지역 경기침체가 맞물리면서 가격 하방 압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며 전세시장은 전체적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27일 부동산114가 발표한 ‘2017년 하반기 아파트 시장 수도권-비수도권 양극화 심화’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2016년 12월 30일 대비 2017년 5월 26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72% 상승했다.

지난해 청약규제와 가계대출 관리를 위한 11·3 대책 발표 이후 매수심리 위축에 아파트 시장은 하향세를 보이다 올해 2월 이후 수도권은 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할 수 있는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를 시작으로 가격과 거래량이 회복되면서 반전했고 5월 대선 이후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가격 상승폭이 커지며 오름세가 가팔라졌다.


지역별로 서울(1.53%)이 가장 많이 올랐고, 지방에서는 부산(1.52%), 세종(1.29%), 강원(0.7%), 대전(0.48%), 인천(0.35%) 등의 순으로 이어졌고 광주와 전남은 각각 0.22%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새 아파트 공급 증가와 전세 수요자의 매매 전환 등 영향으로 대체로 안정세를 보였으나, 상승률은 0.41%에 그쳐 2012년 상반기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강원(1.21%)이 가장 많이 상승한 가운데 제주(1.03%), 서울(0.86%), 부산(0.66%), 대전(0.59%) 등의 순으로 이어졌고, 광주는 0.28%, 전남은 0.22% 상승했다.

하반기 광주·전남지역 아파트 매매시장은 과잉공급 리스크에 경기침체가 맞물리며 가격 하방 압력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한국은행 광주전남·북본부가 지난 26일 내놓은 ‘2017년 상반기 호남권 주택시장 경기국면 평가 및 과제’에 따르면 호남권 주택시장 전문가들은 하반기 주택 매매가격 상승요인으로 ‘지역경제상황·도심재정비사업(38.5%)’이 가장 많이 꼽았으며, 하락요인으로는 ‘주택입주물량·정책요인(29.4%)’, 금리변화(23.5%)를 최우선으로 꼽았다.


또 전세시장은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전세의 월세전환으로 전세 매물은 줄겠지만, 신규 아파트 공급이 전세수요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면서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서성권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선임연구원은 “하반기 매매시장은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도입 예고 등 규체책이 수요 위축과 시장 관망세로 나타나며 가격 상승폭을 제한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되며, 지방은 신규 입주 물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공급부담이 더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또 “전세시장은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의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이주를 앞두고 있는 정비사업장 주위로는 일시적으로 전셋값 상승이 예상되지만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