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수용시설 문제로 감방에 있는 테러범들을 사살하라는 취지의 지시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 마라위시에서 이슬람국가(IS) 추종 무장단체와 정부군의 교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은 구금시설 수용능력을 넘어섰다며 이같은 지시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6일 현지매체 필리핀스타 등은 두테르테 대통령이 전날 사랑가니에 있는 육군 보병사단 앞에서 이같은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반역과 테러에 참여하고 있는 죄수들을 수용할 수 없다. 전쟁으로 피폐해진 곳에 충분한 공간이 없다"며, 테러범 사살을 종용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마라위시는 현재 매우 혼란스러운 상황이기 때문에 용의자들을 법정으로 데려오는 것은 정부에 커다란 골칫거리가 된다"며 거듭 비슷한 취지의 발언을 했다.
한편 지난 5월 23일부터 시작된 교전으로 무장반군 최소 337명, 군경 84여명, 민간인 39명이 사망하고 500여명의 민간인이 전투 지역에 갇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