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양국 정상이 교대로 상대국을 방문하는 셔틀 외교 재개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한일 위안부 합의와 관련한 문제에선 시각차를 드러냈다.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7일(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가운데 일본 언론들은 이 회담에서 양 정상이 셔틀 외교 재개에 합의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NHK·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매체들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독일 함부르크를 방문 중인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이날 회담에서 셔틀 외교 재개에 의견을 모았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전했다.
한·일 양국 정상 셔틀 외교는 2011년 12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독도 방문 이후 멈춘 상태다. 아베 총리는 이날 회담 장소에서 "문 대통령과 함께 미래지향적인 새로운 일·한 관계를 구축해가고 싶다. 의사소통을 긴밀히 하고 정치·안보·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교류·협력을 발전시켜가겠다"며 협력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이밖에 이날 두 정상은 회담에서 북한 핵미사일 개발 문제와 관련해 북한에 지속적인 압력을 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같이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아베 총리는 이날 회담에서 2015년 말 이뤄져 국내에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서는 "미래지향적인 일·한관계를 구축해가는 데 불가결한 기반"이라며 이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일본 매체가 인용한 일본 정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발언을 따로 소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