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탄생 100돌 기념 우표 발행이 취소됐다. 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는 12일 박정희 대통령 탄생 100돌 기념 우표를 발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우편발행심의위는 재심의 회의를 열어 올해 9월 발행 예정이었던 박정희 기념우표를 발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3월까지만 해도 박정희 기념우표를 발행하겠다는 입장이었으나 정권교체 후 구미YMCA 등 시민단체 반발이 거세지자 발행 여부에 대한 재심의를 결정했다.
앞서 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 역시 지난 4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박정희 기념우표 발행에 대해 "재심 결과를 보고 판단하겠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박정희 기념우표는 지난해 발행 소식이 알려진 뒤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역사적 평가 문제가 걸려있는데다 당시 현직 대통령의 아버지인 인물을 기념해 우표를 발행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의견도 있었던 까닭이다.
그러나 초유의 국정농단 사건으로 전직 대통령이 물러나고 새 정부가 들어선 뒤 발행 취소 결정이 내려지면서, 그간의 논란도 끝을 맺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