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자동차 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24명이 사망했다.
외신 등 보도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오전 카불에서 정부직원을 태운 버스를 향한 차량 자폭 테러가 발생해 최소 24명이 사망하고 42명이 다쳤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슬람 무장세력인 탈리반이 이번 사건에 대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자처하고 나섰다. 테러는 카불 서부에 있는 거주지에서 발생했다. 이곳은 유력 정치인들이 다수 살고 있기도 한 지역으로, 아침 출근 시간 도로가 붐비는 상황에서 테러가 일어났다.
폭탄을 실은 차량이 돌진하면서 버스가 완전히 파괴됐으며, 주위에 있는 차량 3대와 인근 상점 역시 피해를 입었다. 부상자 가운데는 어린아이들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러 대상이 된 버스는 출근하던 광산·석유 기업의 직원들이 타고 있던 차량이었다. 그러나 테러 자행을 주장한 탈리반은 미디어를 통해 버스 차량이 정보당국 직원들이 타고 있던 차량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은 테러 직후 “테러리스트들이 시민과 정부 직원을 다시 공격했다”며 탈레반을 비난했다.
광산·석유 기관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테러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해에도 이 기관 직원들이 탄 버스차량에 테러가 발생해 여러 명이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