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월 평균기온이 관측 이래 4번째로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열대야는 3번째로 많이 발생했다.
1일 기상청이 발표한 '2017년 7월 기상특성'에 따르면 지난달 평균기온은 26.4도로 평년(24.5도)보다 1.9도 높아 전국적으로 기상관측을 시작한 1973년 이래 4위를 기록했다.
서울의 평균 기온은 26.9도로 서울의 기상관측을 시작한 1907년 이래 1994년(28.5도), 1939년(27.6)도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한 달간 연일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낮에는 폭염, 밤에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날씨가 반복됐던 것도 특징이다.
지난달 전국의 평균 열대야 일수는 6.4일로 평년(2.3일)보다 4.1일 많았다. 호남·영동·제주·영남 일부를 중심으로 빈번하게 나타났으며 특히 서울은 한달간 열대야가 10일 발생해 지난 1994년(21일) 다음으로 많았다.
폭염 일수는 6.4일로 평년(3.9일)보다 2.5일 많아 역대 8위를 기록했다. 특히 영남·강원영동·제주 일부를 중심으로 빈번하게 나타났다. 제주의 폭염 일수는 7.5일로 관측 이래 가장 폭염이 많이 발생했다.
이처럼 7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았던 원인으로는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이 꼽힌다. 북태평양고기압이 평년보다 북서쪽으로 크게 확장했고, 가장자리를 따라 고온다습한 남서기류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기온이 크게 상승한 것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열대 서태평양부터 남중국해까지 넓은 영역에서 형성된 활발한 대류 활동으로 북태평양고기압이 평년보다 북서쪽으로 확장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