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다음달 1일부터 미국 여권 소지자의 북한 입국을 금지하기로 했다며, 2일 이 같은 내용을 관보에 게재했다.
미국 국부무는 다만 언론인과 적십자사 직원 등 인도주의 활동가들은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언론인과 인도주의 활동가 외에 국익을 위해 북한을 방문하려는 미국인의 경우 특별 검증을 받은 후 방북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미국 국무부의 이번 조치는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로 미국과 북한 간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취해졌다. 이로써 북한은 미국인들의 여행이 금지된 유일한 국가가 됐다. 북한 여행 금지 조치는 관보 게재 30일 이후 발효되며 국무부에 의해 연장되거나 취소되지 않는 한 1년간 유효하다.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달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 사망 이후 미국인들의 북한 여행을 금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웜비어는 북한에 1년 이상 억류됐다 혼수상태로 미국으로 돌아와 지난 6월 결국 사망했다.
북한은 노동교화형 15년형을 선고받았던 웜비어의 사망 원인이 고문과 구타에 의한 것이라는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현재 북한에는 김상덕 평양과학기술 대학 교수, 김동철 목사 등 총 3명의 미국 국적자들이 북한에 억류돼 있으며 이들은 모두 한국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