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가 필리핀 여행객들에게 콜레라 감염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질본은 8월 2일 제주항공(7C2306)으로 필리핀 마닐라에서 국내로 입국한 여행객 중 콜레라 환자(여성, 대한민국 국적)가 발생한 것을 확인하고, 필리핀 등 동남아 여행객들에게 콜레라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특히 해당 항공기를 이용한 승객과 최근 필리핀을 여행한 후 심한 수양성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가까운 병원에 방문할 것을 요청했다. 또 필리핀 등에 여행을 갈 때는 올바른 손씻기, 식생활 등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이번에 확인된 환자는 수양성 설사 증상이 7월 30일부터 있었으며, 8월 2일에 국내입국 시 인천공항검역소에서 대변배양검사를 실시한 결과, 8월 6일에 콜레라균(V. cholerae O1 Hikojima)이 확인됐다.
환자에서 분리된 콜레라균은 국립보건연구원에서 유전자지문(PFGE) 분석검사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콜레라균 확인 이후 환자 주소지인 서울 강동구 보건소에서 환자역학조사를 진행했으며, 여행 동반자 및 국내 체류 기간 접촉자의 검사 및 발생 모니터링도 할 예정이다. 현재 환자는 격리입원 치료 중이며,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해외유입 콜레라 환자는 모두 4명으로, 3명은 필리핀 세부 여행자였으나 이번 여행자는 마닐라만 여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질본은 콜레라 발생우려로 필리핀을 2017년 2월 10일부터 검역감염병 오염지역으로 지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