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부분파업을 실시한다. 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지부(현대차 노조)가 오는 10일과 14일 각각 2시간씩 파업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6년 연속 파업을 이어가게 됐다.
노조는 올해 ▲기본급 월 15만4883원 인상 ▲성과급 전년도 순이익의 30% 지급 ▲4차 산업혁명 및 자동차산업발전에 따른 고용보장 합의서 체결 등을 요구했다. 하지만 사측은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2006년 이후 최저치인 5.5%까지 하락하는 등 경영상 어려움 탓에 올 임금 인상이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파업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각이 싸늘해진 점은 노조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노조가 파업을 강행하면서도 한편으론 ‘집중교섭’이라는 대화의 창을 열어둔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이다. 강경 입장을 고수한 그동안 태도와 달라졌다는 평. 노사는 노조의 투쟁과는 별개로 오는 9일 23차 단체교섭에 나설 방침이다.
이에 노조는 “최대한 실무교섭을 통해 파국을 피하려고 했지만 사측의 교섭태도가 전혀 바뀌지 않았다”며 “교섭과 투쟁을 병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현대차 노조는 이맘때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했고 이후 일주일만에 부분파업을 시작했다. 게다가 대내외적 위기상황에서도 5달이 넘도록 24차례나 파업하며 결국 현대차의 점유율 하락과 수출실적악화로 이어졌고 올해 목표달성에도 의문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