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로 접어든 지난달 광주지역 경매 시장에는 찬바람이 분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지역 경매 시장은 토지와 주거시설의 희비가 엇갈렸다.   

10일 법원경매전문업체인 지지옥션이 내놓은 ‘2017년 7월 지지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광주지역 주거, 업무상업, 토지, 공업시설 총 경매 진행건수는 67건으로 전월대비 83건이나 감소했다. 이는 2015년 2월 59건 이후 2년5개월만에 최저치다.

진행건수가 감소하면서 낙찰건수도 28건에 그치며 낙찰이 1건도 없었던 2002년 7월 이후 가장 적은 낙찰건수를 기록했다. 특히 업무상업시설 낙찰건수는 3건에 불과했고 토지는 11건, 주거시설도 14건에 그쳤다. 

주거시설 평균 낙찰가율은 전월대비 4.3%포인트 하락한 89.0%를 기록한 가운데 광산구 월계동 호반아파트 60㎡ 경매에 16명의 응찰자가 몰려 7월 광주 주거시설 최다 응찰자 물건이 됐다.


토지 낙찰가율은 전월대비 21.7%포인트 하락한 89.0%에 그치며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북구 매곡동 소재 임야 5678㎡가 경매에 나와 감정가의 61%인 6억6321만원에 낙찰돼 7월 광주 최고가 낙찰 물건이 됐다. 

전남지역 토지와 주거시설 경매 시장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토지 경매는 515건이 진행돼 265건이 낙찰되며 낙찰가율 100.6%를 기록했다. 전월대비 15.7%포인트 상승한 것이며, 지난 4월 102.8%를 기록한 이후 올들어 두번째 100%이상 낙찰가율이다.

장성군 삼서면 홍정리 소재 대지 1012㎡ 경매에 64명의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의 406%인 8,293만원에 낙찰돼 7월 전남 최다 응찰자 물건이 됐다. 

반면 주거시설은 2개월 연속 낙찰가율이 하락했다. 주거시설은 132건이 경매에 나와 70건이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86.2%로 전월대비 4.0%포인트 하락했다.

낙찰된 70건 중 27건이 낙찰가율 100% 이상을 기록했으며 그 중 절반인 14건이 단독주택이었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주거시설 고공행진에 가려져 있었지만 토지에 대한 낙찰가율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었다”며 “특히 정부의 부동산 대책도 주택을 중심으로 발표된 만큼 토지의 경우 향후 낙찰가율 등이 더 올라갈 가능성도 있으며, 응찰자가 많이 몰리는 사례를 살폈을 때 토지를 실제 활용하려는 수요들이 많이 몰리고 있어 일반 부동산 경기에 크게 좌우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