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정부가 다음달 내놓을 예정인 '주거복지로드맵'이 부동산시장의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지난 8·2 부동산대책으로 서울 등에서 거래절벽 현상이 나타난 데다 문재인 대통령이 앞으로 추가규제를 예고한 상황이어서 건설사들이 아파트 분양을 서두르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주거복지로드맵은 수요규제보다는 공급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알려지면서 공급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전국 분양 예정물량은 2000년 이후 4번째로 많은 2만1000여가구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52.7% 급증했다.

특히 서울과 인천, 경기도 등 수도권 분양 예정물량은 지난해 9월 대비 180.7% 급증한 7301가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공급과잉과 금리인상 가능성이 더해지며 투자심리가 더욱 악화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부동산 투자심리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건설사 입장에서 보면 상황이 더 나빠지기 전 분양하자는 심리가 강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다음달 분양 예정물량은 보수적으로도 2만가구, 많게는 3만가구까지 예상된다"며 "많은 건설사들이 부동산대책의 변수로 분양 일정을 조정했기 때문에 다시 미루기가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