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최근 프로야구에서 심판 금품 수수 의혹이 불거진 것과 관련, KBO에 대한 지원금을 삭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노태강 차관은 5일 서울 종로구 한 음식점에서 열린 체육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문체부는 최근 심판 금전수수 은폐 의혹을 받고 있는 한국야구위원회(KBO)를 검찰에 고발해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
문체부는 2016년 8월 구단과 최 전 심판의 금전거래를 확인한 뒤에도 최 전 심판의 소재지를 파악한다는 이유로 6개월간 조사를 지연한 점, 송금 계좌를 확보하고도 계좌 추적 등을 수사기관에 의뢰하지 않은 점 등을 이유로 KBO가 사건을 축소, 은폐하려한 의도가 있다고 보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문체부는 법원 확정판결이 나면 훈령에 의거해 KBO에 대한 주최단체 지원금을 감액할 계획이다. KBO는 해마다 약 50~60억원의 스포츠 토토 지원금을 받고 있다.
노 차관은 "일단 사태를 지켜보고 있다. 법원의 판결에 따라 내년도 KBO의 지원금 삭감을 검토 중이다. 잘못된 부분을 고치고 프로야구의 발전과 경쟁력을 키우는데 노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문체부는 법원 판결에 따라 KBO 지원금 중 프로스포츠 활성화 방안에 책정된 약 20억원의 예산을 삭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