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아이폰X(텐)이 내년 상반기까지 공급이 원활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내 출시일정에 관심이 쏠린다.
18일(현지시간) 궈밍치 KGI증권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10월27일 선주문을 받고 11월3일 발매할 예정인 아이폰X의 수급을 감당하지 못할 수도 있다”며 “내년 상반기까지 공급 물량이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업계는 아이폰X의 디스플레이와 3D안면인식 모듈 생산이 차질을 빚으면서 아이폰X의 생산량이 이전 시리즈의 30분의1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는다. KGI증권도 같은 이유로 종전 5000만대 수준이던 아이폰X의 판매량을 25% 줄어든 4000만대로 낮췄다.
스마트폰 부품업계 관계자는 “LG이노텍의 3D 적외선카메라 부품과 삼성전자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각종 부품이 새로 도입되면서 부품 수율이나 생산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아이폰X의 하루 생산량이 1만대도 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올해 안에 아이폰X의 국내출시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른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신기술이 많이 투입된 만큼 생산에 차질을 빚으면 국내 출시는 그보다 더 늦어진다”며 “중국이 1차 출시국으로 선정된 만큼 많은 물량이 중국으로 쏠릴 경우 한국에는 그만큼 더 늦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지난 2013년 출시된 아이폰5S의 경우 골드컬러의 추가로 중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때 중국으로 많은 물량이 쏠리면서 한국은 3차 출시국이었음에도 불구하고 35일만에 제품이 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