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숲과 삼표레미콘 공장부지 전경. /사진=서울시
서울 성동구 성수동 삼표레미콘 공장이 오는 2022년 6월까지 이전‧철거를 마무리한다. 서울시는 철거 부지 2만7828㎡를 포함한 서울숲 일대 개발구상을 내년 2월까지 수립해 미완의 서울숲을 완성하는 공원화 준비에 본격 착수한다.
박원순 서울 시장은 18일 서울시청에서 성동구, 부지 소유주인 현대제철, 삼표레미콘 운영사인 삼표산업과 공장 이전‧철거를 확정하는 내용의 ‘서울숲 완성을 위한 삼표산업 성수공장 이전 협약’을 체결했다.

성수동 삼표레미콘 부지 철거는 지역 최대 숙원사업이었다. 앞서 박 시장이 지난 2015년 일자리대장정에서 처음 공장 이전을 약속했고 이후 관계기관과 수차례 실무협의를 진행했다.


하지만 이해관계 등으로 인해 난항을 거듭했고 2년간 이어진 서울시의 설득과 지역구 의원들의 협력, 또 올해 1월부터는 현대제철과 삼표산업 측의 적극적인 협조가 더해져 성수동 공장 이전·철거는 최종 합의됐다.

다만 서울시는 이번 협약에서 공장 이전·철거를 2022년 6월30일까지 유예한 것은 성수동 공장이 이전할 대체 부지를 추가 검토하고, 공장 근로자 및 레미콘 차량 운전자(지입차주) 등에 대한 대책마련 등을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서울숲은 2004년 조성계획 당시엔 61만㎡ 대규모 공원으로 계획됐지만 삼표레미콘 공장 부지가 끝내 포함되지 못해 당초보다 3분의 2 규모로 축소 조성됐다. 하지만 2022년 6월까지 공장 철거가 완료되면 2만7828㎡ 부지는 도시재생을 통해 공원으로 탈바꿈, 미완의 서울숲이 완성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단순 공원 조성뿐만 아니라 새로운 서울의 미래를 준비하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승마장, 유수지 등 제대로 활용되지 못한 주변시설 부지까지 포함한 통합적인 공간계획을 내년 2월까지 세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