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이 공개했다 삭제한 퀴즈 이벤트.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방위사업청이 퀴즈 이벤트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지시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문구를 넣어 논란이다.
16일 방위사업청은 페이스북 등에 퀴즈 이벤트를 공지했다. 무작위로 적힌 글자들 가운데 무기체계 이름을 조합해 찾는 것으로, 5개 이상 맞추는 응모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선물을 주는 이벤트였다.

이벤트에 공개된 100개의 글자로 구성된 판을 보면, ‘노 무 현 자 살’을 연상시키는 ‘노 무 현 자 사’라는 글자가 역순으로 배치돼 있다. 글자가 반대 순서이긴 하지만 글자판 중상단에 위치해 있어 금방 눈에 띈다.


게다가 ‘사’ 자 바로 밑에는 ‘류’ 자가 있어 ‘자살’의 '살'을 쉽게 떠올릴 수 있다. 심지어 이 글자열 왼쪽을 보면 세로로 ‘검 경 힘 내 요’라는 문구가 바로 눈에 띈다.

이 때문에 이벤트 공개 후 ‘노 전 대통령의 죽음을 일부러 모욕하기 위해 제작됐다’는 누리꾼들의 비난이 쇄도했다. 방위산업청은 논란이 커지자 17일 오후 해당 이벤트 글을 삭제했다. 이후 “어떤 의도도 없었다”며 해명 글을 게시했으나, 이 글 역시 삭제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