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아이폰X(텐)이 국내에서 정식으로 상륙했다. 아이폰X은 이통3사 출고가가 136만700원부터 155만7600원에 달하는 등 역대 최고가로 출시됐지만 출시 이틀만에 10만대가 개통되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아이폰X은 비싼 몸값 덕분에 수리비용도 웬만한 스마트폰 가격과 맞먹는다. 아이폰은 애플 특유의 사후관리 정책인 리퍼비시(이하 리퍼)라는 정책을 활용한다. 애플공식서비스업체인 동부대우전자에 따르면 유상리퍼의 경우 전체 교환 76만9000원, 화면파손 시 39만9000원의 비용이 든다.
아이폰X 사용자들이 주로 찾는 한 인터넷카페에서는 아이폰X 보험상품을 두고 논쟁이 활발하다. 이들은 애플에서 제공하는 ‘애플케어플러스’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과 통신사와 연동돼 쉽게 가입할 수 있는 기존의 스마트폰 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낫다는 사람들로 나뉜다.
우선 애플이 제공하는 애플케어플러스는 기본으로 제공되는 1년의 보증기간을 2년으로 늘려준다. 또 이 기간 동안 아이폰 파손시 최대 2회까지 수리가 가능하다. 화면이 파손됐을 경우 약 3만5000원의 비용만 지불하면 되며 다른 부품이 고장난 경우 12만원을 지불하면 된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분실 시에는 혜택을 받을 수 없다는 점이다. 애플케어플러스의 가격은 23만원이며 스마트폰 구입 후 60일이내에 적용해야 한다.
현재 한국은 애플케어플러스의 대상국가가 아니다. 그보다 한단계 낮은 애플케어는 적용되지만 애플케어는 파손 시 수리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없다. 다만 애플스토어가 운영되는 12월부터는 애플케어플러스의 대상국이 될 가능성이 크다.
통신사를 통한 스마트폰 보험의 경우는 비교적 가입이 간단하다. 스마트폰 구입 시 혹은 한달 이내에 통신사 대리점을 방문해서 가입할 수 있다. 최근 SK텔레콤은 아이폰X 사용자를 위해 ‘폰세이프IV 프리미엄형’ 상품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아이폰X의 수리가 필요한 사용자 혹은 아이폰을 분실한 사용자가 동일한 기종의 단말기를 구입할 시 최대 140만원을 지원한다. 도난, 분실로 인한 전손과 파손, 침수, 화재 등으로 인한 분손 모두 보상되며 자기부담금은 손해액의 40%로 최소 3만원이다. 리퍼 수리 시 1회 최대 50만원을 보상해주며 월 가입금액은 8800원, 24개월을 가입할 경우 21만1200원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애플케어플러스와 통신사 보험의 가장 큰 차이점은 분실 시 보상 여부”라며 “평소 스마트폰 분실이 잦은 사용자는 통신사의 보험이 적당하고 파손이 잦은 사용자는 애플케어플러스가 낫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애플케어플러스는 한국에 애플스토어가 설립된 후 지원여부를 따져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