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 대출 가중평균금리(신규취급액 기준) 추이/자료=한국은행

가계대출 금리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주택담보대출와 집단대출, 신용대출 모두 올라 대출자들의 이자부담이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10월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금리(신규취급액기준)는 3.50%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2015년 1월 이후 2년9개월 만에 최고치 경신이다. 

가계 대출금리가 크게 오른 것은 대출금리 산정시 지표가 되는 시장금리가 상승한 영향이 컸다. 은행채 AAA(3년물) 금리는 지난 9월 1.99%에서 지난달 2.24%로 0.25%포인트 상승했다. 5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2.22%에서 2.48%로 0.26%포인트 올랐다. 


지난달 주담대 금리는 3.24%에서 3.32%로 올랐고 중도금과 잔금 등 집단대출 금리도 3.38%로 전월 대비 0.24%포인트 올랐다.

일반신용대출금리는 저신용자 대출이 늘어나면서 0.13%포인트 상승했고 보증대출은 0.08%포인트 올랐다. 특히 은행 가계대출에서 고정금리 비중은 줄어들고 변동금리 비중은 7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고정금리 비중은 전월보다 2,7%포인트 떨어진 27.3%로 2014년 2월(23.8%) 이후 3년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기업대출금리는 전월 3.48%에서 3.45%로 소폭 하락했다. 대기업은 0.01%포인트 상승했지만 중소기업이 일부 은행의 저금리대출 취급으로 0.02%포인트 하락했다.

수신금리는 순수저축성예금이 예대율 관리를 위한 은행의 자금유치 노력으로 상승세를 보였고 시장형금융상품도 상승했다.

상호저축은행의 일반대출 금리는 11.07%로 전월보다 0.34%포인트 올랐고 신협(4.70%), 상호금융(3.97%), 새마을금고(4.05%)로 0.01%~ 0.08%포인트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