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체감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추석연휴 이후 이달 들어 영업일수 정상화가 이뤄지면서 체감경기 상승을 견인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7년 11월 기업경기실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전 산업의 업황 BSI는 80으로 전월(78)에 비해 2포인트 상승했다.
BSI는 기업이 인식하는 경기 상황을 나타낸 지표로 기준치인 100 이상이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다.
한은 측은 "영업일수 정상화가 공통적으로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달 제조업의 업황BSI는 83으로 한달 전보다 2포인트 올랐다. 지난 6∼8월 석달간 78에 머물다가 9월 83으로 껑충 뛰었지만 지난달 내림세로 돌아섰다가 이달 다시 회복된 것이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의 경우 90으로 전월과 비교해 4포인트 개선됐지만 중소기업은 예상과 달리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전월과 같은 72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희비가 갈렸다. 전자는 전월에 비해 3포인트의 하락세를 보였고 화학도 5포인트 낮아졌다. 반대로 자동차는 연말 마케팅 강화와 대중국 수출회복 기대감으로 전월에 비해 6포인트 상승했다. 1차 금속도 전월 대비 6포인트 오름세를 나타냈다.
서비스업·건설업 등을 포함한 비제조업의 업황BSI도 영업일수 증가와 중국인관광객 회복 조짐 등으로 79를 기록 전월(76) 대비 3포인트 올랐다. 상승을 주도한 것은 숙박으로 전월 대비 25포인트가 개선됐다. 또 도소매업과 부동산임대업으로 전월 대비 각각 7포인트, 8포인트 상승했다.
한은은 ▲영업일수 및 수출 증가에 따른 거래 증가 ▲상업용건물 분양이 증가 ▲10월 연휴 이후 행사 증가 및 중국인 개인관광객 회복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기업의 경기 개선에도 이달 ESI 100.0으로 전월에 비교해 0.1포인트 하락했다. ESI는 수출 전망, 가동률 전망, 가계수입 전망, 가계소비지출 전망 등 BSI와 CSI에서 경기 대응성이 높은 전망지수 7개 항목으로 구성된다.
또 기업들의 다음달 전망은 부정적으로 드러났다. 업황전망BSI를 보면 제조업은 82로 2포인트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비제조업의 업황전망BSI는 80으로 전월에 비교해 1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예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