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검사 신봉수)는 전 수석에 대해 특가법상 뇌물, 뇌물수수, 업무상 횡령,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8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전 전 수석은 국회의원 시절 자신이 명예회장으로 있던 한국e스포츠협회에 후원금을 요구해 롯데홈쇼핑과 GS홈쇼핑으로부터 각각 3억3000만원의 후원금과 1억 5000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5년 7월 당시 롯데홈쇼핑은 방송사업 재승인을 앞둔 상황이었고 전 전 수석은 재승인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이었다.
또한 검찰은 지난달 28일 GS홈쇼핑을 압수수색해 GS홈쇼핑이 한국e스포츠협회에 거액의 기부금을 전달한 정황을 포착했다. 지난 2013년 전 전 수석은 허태수 GS홈쇼핑 대표를 국정감사 증인으로 신청했다가 철회한 바 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전 전 수석 측이 GS홈쇼핑에 금품을 요구한 것으로 본다.
이에 검찰은 롯데홈쇼핑 관계자들과 허태수 GS홈쇼핑 대표를 뇌물공여 혐의 피의자로 입건했다.
검찰은 롯데홈쇼핑과 GS홈쇼핑이 협회에 낸 자금 중 일부를 전 전 수석의 보좌관이었던 윤모씨(구속기소)가 협회 직원들과 공모해 세탁하고 빼돌린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윤씨는 협회가 롯데홈쇼핑 후원금을 받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상 제3자뇌물)로 지난달 25일 구속기소됐다.
이 밖에 전 전 수석은 청와대 정무수석 시절 기획재정부가 한국e스포츠협회에 예산 20억원을 배정하도록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전 전 수석이 기재부 담당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예산 배정을 요구했고 이후 실제로 예산이 증액됐다는 전언이다. 검찰은 이 부분에 직권남용 등의 혐의를 적용했다.
하지만 전 전 수석은 관련 의혹을 모두 부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