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암의 한 종오리 농장에서 발견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의 유전자가 H5N6형으로 확인된 가운데 전남 지자체들이 AI확산 방지를 위해 해맞이 행사 취소에 동참하고 있다.
장흥군은 내년 1월 1일 정남진전망대에서 열릴 예정이던 해맞이 행사 취소를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장흥군에는 현재 가금류를 사육하는 62개 전업농가에서 190만 마리의 닭과 오리를 사육하고 있다.
특히 장흥 안양면에는 국내 오리산업에서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한국원종오리농장이 자리하고 있어 AI 방역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한국원종오리농장은 사육장 19동과 부화장 1동 등 3만 2000㎡의 시설을 갖추고 연간 약 50만 마리의 종오리를 생산해 오리농가에 공급하고 있다.
AI가 발생한 영암과 인접한 나주시도 오는 31일 2017 정수루 북 두드림 제야 행사와 신년 금성산 해맞이 행사를 취소했다.
앞서 영암군은 AI 확진 전 내년 1월1일 삼호읍 호텔현대 야외광장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2018 무술년(戊戌年) 영암호 해맞이 축제'를 취소했다.
해맞이 대표 명소인 해남 땅끝 해넘이·해맞이축제도 취소됐다. 해남군은 이달 말부터 2월까지 이어지는 설 대보름 행사와 당산제 등 마을 전통 행사도 열지 않기로 했다.
최근 완도군도 내년 1월 1일 완도읍 다도해 일출 공원에서 '청정 완도 해맞이 행사'를 열려고 했으나 취소했다.
김성 장흥군수는 "농가의 안정적인 사육 환경 보장을 위해 해맞이 행사 취소를 결정했다"며 "각 지역과 농가 간 수평전파를 차단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방역 활동을 지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