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의 회동에서 ‘내주부터 기업인들과 만나서 대화를 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이후 첫 행선지로 국내 4대 그룹 중 한 곳인 LG를 택한 것이다.
11일 기획재정부와 재계에 따르면 김 부총리는 12일 오전 11시에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를 방문해 구 부회장 등 경영진과 간담회를 갖는다.
정부 측에서는 김 부총리와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최수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신영선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이 참석하며, LG에서는 구 부회장과 하현회 대표이사,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등이 참석한다. LG 협력업체 대표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총리가 첫 행선지로 LG를 선택한 것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를 LG그룹이 적극 협력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주회사인 ㈜LG는 지난달 구 부회장 등 개인 대주주가 보유한 LG상사 지분을 매입하는 등 정부가 권장하는 지주사 체제를 수용,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으로부터 “긍정적 변화의 신호를 줘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지난 6월 발표된 동반성장위원회의 ‘2016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대기업 집단 중 가장 많은 6개 계열사가 최우수 등급을 받는 등 협력사와 적극적인 상생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같은 활동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한상공회의소가 김 부총리에게 LG그룹을 첫 행선지로 추천했고, 김 부총리가 이를 적극 수용했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LG 계열사들의 대미, 대중 통상문제를 비롯한 문제와 신규투자, 각종 업계 현안, 일자리 창출 등이 폭넓게 논의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협력업체 대표도 참석하는 만큼 LG그룹의 협력사 동반성장 현안과 대중소기업간 상생 협력 방안 확대 등을 모색할 전망이다.
한편 김 부총리는 이날 대화를 기점으로 기업인과의 대화를 적극 확대한다. 김 부총리는 최근 “기업인들과 쭉 만나서 대화를 나누려한다”며 “앞으로 혁신기업이나 중소기업, 창업기업뿐 아니라 대기업과 중견기업도 만나려 생각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