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이번 방중 경제사절단은 대기업 35개, 중견기업 29개, 중소기업 160여개 등에서 참가한 260여명으로 구성됐다.
◆경제사절단 자처한 회장님들
특히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구자열 LS 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등 재계 총수들과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손경식 CJ 회장 등 오너일가가 대거 사절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기업인 입장에서 세계 최대시장인 중국을 빼놓고는 글로벌 경영 성과를 제대로 내기 어려운 상황에서 정치가 풀지 못한 매듭을 경제인들이 직접 나서 풀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지난 13일 베이징 시내에서 열린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는 한국과 중국의 주요 기업인 600여명이 참석해 혁신산업과 문화콘텐츠 등으로 경제협력 관계를 확대하고 공동 연구개발(R&D)과 스타트업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인사말에서 “개시를 앞둔 한중FTA 후속 협상은 서비스와 투자까지 협력을 넓히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협의가 잘 마무리돼 한중FTA가 양국 협력뿐 아니라 동아시아 통합에도 기여하는 협력의 틀로 자리매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장쩡웨이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장은 “현재 중국의 경제 화두는 현대적 경제체제 구축”이라며 “한국과의 협력도 이제는 한단계 발전해 신산업과 문화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넓히고 혁신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공동 R&D와 스타트업분야의 협력 등을 강화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양국 기업인 교류 확대 MOU 체결
대한상의는 14일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와 민간협력 강화를 위한 양국 고위급 기업인 대화를 정례화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양국 각 기업인 대표 10명, 전 정부 고위인사 3명, 경제전문가 1명은 양국에서 교대로 연 1회 1박2일로 정기회동을 갖기로 했다.
이와 관련 대한상의 관계자는 “양국간 다양한 경제·기술 교류와 소통을 확대하고 경제정책도 논의해 필요 시 양국정부에 해당 내용을 건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날 베이징 시내에서 열린 경제·무역파트너십 행사에선 한국기업 174개, 중국기업 750여개가 참가한 가운데 다양한 비즈니스 교류의 장이 열렸다.
재계 관계자는 “이번 방중을 계기로 중국의 사드보복 조치 완화를 기대하는 경제인들이 한동안 주춤했던 중국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기 위해 역대 최대규모 사절단으로 참여한 것”이라며 “민간교류가 지금보다 더 활성화되면 중국정부에서도 한국과의 경제교류를 무작정 막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