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양경찰서 소속 경비함정이 자살 기도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하다가 해상에서 어선과 부딪혀 해경 대원 6명이 부상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5일 인천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10분쯤 인천 중구 삼목선착장 북동방 1.4해리 해상에서 해경 공기부양정 H-02정(27톤급)이 투묘정박 중이던 어선 A호(4.55톤)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공기부양정에 타고 있던 해경대원 6명 전원이 타박상과 찰과상 등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또 공기부양정 선수 우측이 찌그러지고 어선 선수에 설치된 양망기(그물을 끌어올리는 장치)가 파손됐다. 다행히 두 선박 모두 파공(천공·선체에 구멍이나 균열이 생기는 현상)은 없어 침몰하지 않았다.
해경은 사고 당시 어선에는 아무도 승선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사고 직전 해경 공기부양정은 이날 오전 5시57분쯤 “강화도 동막해수욕장 인근에서 자살하겠다”는 B씨(36)의 전화를 받고 그를 구하기 위해 출동 중이었다. 사고 당시 이 해역은 일출 전이었다.
다행히 B씨는 이날 오전 6시22분쯤 동막해수욕장에서 인천해경 강화파출소와 소방당국에 의해 무사 구조된 뒤 가족에게 인계, 귀가 조치됐다.
해경은 사고 공기부양정의 예인을 끝냈으며 다친 해경 대원들의 치료가 끝나는 대로 이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