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5시30분께 전북 전주덕진경찰서 유치장 앞에 서있는 준희양의 친부 고모씨(36). /사진=뉴스1 박슬용 기자

고준희 양이 실종된 지 22일 만에 고준희 양의 친부 고 모씨가 숨진 딸의 시신을 유기했다고 자백했다.

고준희 양은 지난 4월 27일 친부와 내연녀의 어머니 김모(61·여)씨에 의해 유기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친부 고 모씨는 28일 경찰이 통신 기록을 통해 내연녀의 모친 김 모씨와 함께 군산에 다녀왔는지 추궁하자 “숨진 딸의 시신을 군산 야산에 버렸다”고 범행을 자백했다.

경찰에 따르면 고 모씨는 "준희가 숨지면 생모와의 이혼소송과 양육비에 문제에 영향을 끼칠 것 같아 김 모씨와 유기하기로 공모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전북 전주시 우아동에서 고준희(5)양이 실종된 가운데 전주시내 한 편의점에 준희양을 찾기 위한 전단이 붙어있다. /사진=뉴시스 강인 기자


29일 오전 전주 김영근 덕진경찰서 수사과장은 사건 브리핑을 통해 "시신이 발견된 장소를 보면 30㎝ 정도의 구덩이가 파여져 있어 매장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범행 경위가 정확하지 않아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김 과장은 "허위신고한 내연녀에 대해선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라며" 내연녀도 친부와 범행을 공모했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수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고준희 양이 폭행 등으로 살해됐을 가능성까지 제기되자 친부 고씨 등을 향한 비판 여론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