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부소방서에 따르면 31일 오전 2시28분쯤 광주 북구 두암동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어머니인 A씨의 5살·3살 아들과 15개월 된 딸이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베란다에서 2도 화상을 입고 쓰러져 있다가 구조됐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화재 현장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 감식을 진행했지만 화재원인을 규명할만한 인화성 물질 등 특별한 증거나 정황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된 삼 남매의 어머니 A씨는 사건 초기에는 '술에 취해 귀가해 라면을 끓이려고 가스레인지에 냄비를 올려뒀다가 잠들었다'고 진술했으나 이를 번복했다.
A씨는 "귀가하면 라면을 끓여 먹어야겠다고 생각했으나, 실제로는 그러지 않았나 보다.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담뱃불을 잘 못 꺼 불이 난 것 같기도 하다. 담배를 어떻게 껐는지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