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24일 명동을 찾은 중국인 개별 관광객들. /사진=최윤신 기자
방한관광 성적표에 한중 간 사드(고고도미사일체계) 갈등 여파가 고스란히 반영됐다.
한국관광공사가 22일 밝힌 '2017년 12월 한국관광통계 공표'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방한관광객 수가 1333만5758명으로 역대 최고치(1724만1823명)를 기록한 2016년 대비 22.7% 감소했다.

2년 사이 22.7% 감소한 390만6065명은 사드 갈등 여파로 48.3% 급감한 중국인 관광객 수와 비슷하다. 실제 중국인 방한관광객 수는 806만7722명에서 416만9353명으로 389만8369명 급감했다.


한국관광공사 측은 "한중 관계가 개선되고 일부지역의 단체여행 재개로 감소세가 완화된 추세에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인 방한관광객 감소세 완화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2년간 전체시장이 48.3% 급감한 반면 12월 중국시장은 53만5536명에서 33만2474명으로 -37.9%를 기록, 그나마 감소세가 일부 완화된 상태다.

다만 사드 갈등 이전의 시장으로 완전히 회복하는 데엔 당장 낙관할 분위기는 아니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여행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양국 정상회담 이후 일부지역에서 단체관광 재개를 허용했다가 철회하는 등의 정책 혼선을 빚었고 특히 단체관광 재개가 중국 전역으로 확대되지 않은 점, 그리고 사드 갈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점도 눈여겨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국 의존도를 벗어나려는 방한관광 시장의 다변화 정책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을 제외한 방한관광객 수는 917만4101명에서 916만6405명으로 오히려 소폭 줄어, 앞으로 보다 실효성 있는 정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외국인의 방한관광이 감소한 반면 우리 국민의 해외여행은 증가했다. 전체 출국자 수는 2016년 2238만3190명에서 2649만6447명으로 18.4% 늘었다.